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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위치
정혜정은 지구의 다른 유기체들과의 공생, 비거니즘, 에코페미니즘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연과 미디어, 인간과 비인간, 유기물과 무기물로 분리되던 개념들을 횡단합니다. 다종다양한 세계가 얽히고 변화하는 상호작용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주체들을 사변적 우화의 방법으로 작품에 끌어들입니다.
작가 소개
〈끝섬(VER.2)〉은 멸종된 동물을 기억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외딴 섬은 자연이 만든 감옥으로 넘을 수 없는 단조로운 바다의 벽에 둘러싸인 그곳은 본국과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끝섬〉이라고 불리는 이곳에는 이미 멸종된 동물들―모리셔스 파랑비둘기, 파란영양, 돼지발반디쿠트, 모아, 와이마누펭귄, 스텔라바다소, 여행비둘기, 독도강치, 판타섬땅거북, 아즈에로거미원숭이―과 반딧불이 같은 멸종 위기종, 눈알해파리라는 상상의 생물이 거주합니다.
끝섬(VER.2), 2022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작지원
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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