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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위치

이병찬은 자본의 생태계를 주목하고 신도시 개발 사업에 투입되는 거대한 자본이 가진 힘을 도시 환경에 맞게 설정된 생태계의 모습으로 연출하는 방식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업에서는 자본을 시각화하는 물질로서 플라스틱을, 도시의 불안정함과 무질서를 표상하는 요소로서 시간, 파동, 호흡, 소리를 다룹니다. 사운드, 퍼포먼스, 설치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한 작업을 통해 도시와 거대 자본의 생태계 속 무력한 보통 사람의 시선을 드러냅니다.

작가 소개

〈크리처〉는 기존의 자연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기체의 형태를 기반으로 합니다. 포장용 플라스틱, 일회용 비닐, 조명장치 등 소비가 작동하는데 필요한 사물들을 소재로 삼아 구성한 이 ‘생물’은 화려한 외형과 달리 내부는 텅 빈 상태로 존재합니다. 그 안의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설명하기 위해 작가는 바람을 주입하고 압력을 조절해 팽창과 붕괴를 은유하며 이 생물을 마치 호흡하는 듯 보이도록 연출합니다.

크리처, 2022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작지원

이병찬

온 뮤지엄 모멘트[On Museum Moment]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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